친구 결혼식에 간김에 이모집에 들렀다.
결혼식장까지 나를 데리러 오신 이모부 덕에 봄바람 맞으며 드라이브....
부산의 바람은 왜 그렇게 부드러울까.
밤에 이모들과 외삼촌과 함께 광안리 해변을 걸었다.
말로만 듣던 광안리가 이렇게 좋은 곳인줄은 정말 몰랐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와보고 싶은곳...^^
부산에 볼일이 있어도 늘상 바다는 제대로 못보고 일만 보고 갔었기에
이날의 기억은 오래 남을것 같다.
멀리서 조카딸 왔다고 이모들과 외삼촌이 총출동 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내가 말만 하면 뭐든 해주려고 하셔서 황송할 따름이었다.
밤 12시가 넘어서 부산에서 제일 맛있다는 콩나물 해장국을 먹고
부산의 광안리를 거쳐 해운대를 거처 장유까지....
오고 가는 길에 서로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셨다.
얼마나 많이 웃었던지 광대가 아프고 그렇게 먹었는데도 허기졌다.
새벽 두시에 집에 도착해서 이모들은 집에도 안가고 큰이모 집에서 수다를 떨 예정이었는데
모두 피곤해서 몇마디 나누지도 못하고 골아떨어졌다.
이모들과 사촌동생은 '서울이 뭐가 좋노. 니도 내려와 살아라...' 하신다.
1박 2일 내려와 있는동안 어설픈 사투리를 배워간다. ㅎㅎㅎ
이렇게 아쉬운 부산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서울.
아직도 마음은 부산에 있다.
사촌동생은 그 좋은 광안리를 이모들이랑 가고 싶었냐며...
그런덴 남자랑 가야 한다며...ㅡ.ㅜ
누나는 수녀되는게 빠르겠다며....ㅠㅠㅠㅠㅠㅠ